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천안시의회(의장 김행금)는 복지문화위원회 소속 의원(이종만, 박종갑, 엄소영, 류제국, 유영진, 장혁)의 역량 강화를 위해 편성된 2025년도 국외연수비 총 3,000만 원(1인 50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며 천안시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한 복지문화위원회 의원들의 결단이다.
천안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과 공공시설, 농작물 침수 등의 피해액이 약 240억원에 이르며,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복지문화위원회 의원들은 수해 발생 직후부터 각 지역구를 직접 돌며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민원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복지문화위원회 이종만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의원들은 “국외여비를 반납함으로써 수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국외연수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가 우선으로 시민들께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시민 곁에 서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안시의회는 시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2009년 경제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및 수해 극복을 위해 각각 4,300만원과 1억6,400만원의 예산을 반납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천안시의회가 편성한 전체 의원 국외연수비 1억 6,900만원 중 복지문화위원회 의원들의 국외연수비 3,000만원은 오는 11월 제2차 정례회 정리추경을 통해 집행부의 호우 피해 복구 사업비로 전환돼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