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충북도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이 반영되는 등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공식화되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이전 대상 기관 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실 있고 견실한 공공기관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재정비해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은 2013년 12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처음으로 이전을 시작 후 10여 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정부가 균형성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만큼 우리 도의 일자리 창출, 연관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공공기관 이전 시 전국 유일하게 배후도시 없이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에는 파급력이 큰 공기업 배치가 없는 상황에서 교육·연구‧공공서비스분야 위주의 11개 공공기관만이 배치됨에 따라 지역발전 견인에 한계가 있었고, 이전 공공기관들의 성장 잠재력 또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이 미흡하다는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내실 있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2023년 ‘충북 공공기관 유치전략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한국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중점유치대상 공공기관 31개 기관을 선정해 지방시대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대정부 건의 활동과 수도권 공공기관들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이제는 정부 정책 변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 충북연구원과 ‘충북 공공기관 유치 시행전략 연구용역’을 진행해 충북 특화공공기관을 추가로 발굴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등 대응전략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도의 최우선 유치대상 기관은 충북발전을 견인할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이고 중점유치 대상기관은 국가대표 선수촌과 연계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립 소방병원과 연계한 한국소방기술원 등이 있고, 1차 이전기관과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등이다,
앞으로, 충북도는 새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이 확정되면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도권 공공기관들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충북 특화 공공기관’을 확대 선정하고, 새로운 대응 전략을 수립하여 범도민 보고대회 등을 통해 공론화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정이 함께하는 범도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국회토론회, 지역토론회 및 범도민 결의대회 등을 개최하여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정부 정책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돈 충북도 혁신도시발전과장은 “내실 있고 견실한 공공기관의 2차 이전을 통해 우리 도가 중부권 균형발전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