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철원군에서는 벼 재배면적조정 사업의 일환으로 쌀 수급안정 및 논 이용률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논에서 전략작물(벼 이외의 식량작물 및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청받고 있다. 전략작물직불금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이번달 말일까지 농지소재지(농지면적이 가장 넓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자격 및 요건은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으로 농외소득 3,700만원 미만(농업인)으로, 전략작물을 작기별 1,000㎡이상(폐경 및 휴경 제외) 파종부터 수확까지 정상적으로 관리한 경우 지급된다. 현재 신청받고 있는 전략작물직불금(하계) 대상품목은 올해 5월부터 11월 사이에 두류, 조사료, 옥수수, 가루쌀, 깨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전략작물지불금(하계)의 단가는 두류‧가루쌀 200원/㎡, 하계조사료 500원/㎡, 옥수수‧깨 100원/㎡이며, 동계 밀‧조사료 재배 후 하계에 두류‧가루쌀을 이모작하는 경우 100원/㎡을 하계에 추가하여 지급한다. 철원군 관계자는 “이번달 말까지인 전략작물직불제를 희망하는 농가가 신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양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 신청을 위해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에너지비용 부담 절감 및 온실가스 발생 저감을 위해, 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설비(태양광, 태양열, 지열)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내년도 사업 신청을 위해 지난 4월, 사업 공모에 함께할 신재생에너지 설비 업체를 모집해 태양광‧지열‧모니터링 등의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군은 수요조사를 거쳐 주택과 공공건물 약 100개소에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설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되는 설비는 에너지원과 용량에 따라 상이하며, 설치비의 80%가 지원되어 수요자는 20%를 부담하게 된다. 공모사업 최종선정 결과에 따라 자부담액은 변경될 수 있으나, ▲태양광 3kW의 경우 150만 원 ▲태양열 13.6㎡는 250만 원 ▲지열 17.5kW는 600만 원의 자부담이 들것으로 예상된다. 신청 대상은 양양군에 주소를 둔 건축물대장상 주택의 소유자이며, 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양양군이 도로명주소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관내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를 추진한다. 오래된 건물번호판은 햇빛과 외부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탈색되거나 훼손돼 시인성이 떨어지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군은 6월 말까지 1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번호판 701개(손양면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무상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노후 건물번호판 정비대상 세대주에게 사전 안내문을 발송하여 사업을 안내했고, 교체를 거부하지 않는 대상자에 한하여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 설치되는 건물번호판에는 QR코드가 삽입되어 스마트폰으로 스캔 시 정확한 위치 안내가 가능해 도로명주소의 실효성과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디자인 개선을 통해 도시 경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노후 번호판에 대한 정기적인 보수·교체를 확대해 나가고, 필요 시 추가적으로 주소정보시설을 확충 및 정비 하는 등 주소정보시설 사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노후 건물번호판을 교체함으로써 도시미관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삼척시는 체류형 생활 인구 창출을 위한 활성화 거점 조성을 목표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고향올래(GO鄕 ALL來) 공모사업에 ‘삼척웹툰 워케이션’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포함한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6년 폐교된 노곡분교 건물을 웹툰 작가와 지망생 등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에는 작업실, 공유오피스, 만화 도서관, 카페, 세미나실 등이 조성돼 웹툰 창작과 체류형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워케이션’은 휴가지에서 휴식과 업무를 병행하는 원격근무의 한 형태로, 삼척시는 웹툰 워케이션 공간을 기반으로 웹툰 작가, 전국 학교, 체험 관광객 등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웹툰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척을 ‘웹툰 여행 특화 관광지’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현재 전국 협회 및 단체들과의 참여 협약도 마친 상태다. 이번 공모사업 대상지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농촌체험휴양마을 지정 및 노곡분교 활용 리조트 조성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부지 내에 위치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는 지난 5월 2일 대한적십자사 동해봉사회(회장 박병열)와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이번 주거 환경 개선의 대상자는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무연고 독거노인으로, 건강 악화로 인해 집 안에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장기간 방치되어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동해시 복지과와 송정동행정복지센터는 청소용품을 지원하고, ‘동해시희망디딤돌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집 안 전체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동해봉사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장기간 방치돼 있던 폐기물과 음식물 등을 말끔히 정리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박병열 대한적십자사 동해봉사회 회장은 “깨끗해진 집을 보시고 기뻐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며 회원 모두가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훈석 복지과장은 “이번 봉사에 적극 참여해주신 동해봉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민·관 협력 활동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8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제53회 어버이날 및 개관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민귀희 동해시의회의장, 강원특별자치도 및 동해시의회 의원 등 내빈과 지역 어르신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복지관의 25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동해삼육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및 효행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으로 이어졌다. 이날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은 행사에 직접 참석해 어르신들께 카네이션과 기념 선물을 전달하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노무법인 더보상은 기념품 400세트를 후원했고,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은 건강부스를 운영하여 혈압·혈당 체크 등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청년가치성장타운, 삼척지역자활센터, 강원디지털배움터, 묵호덕장마을 등 유관기관 및 단체가 마련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어르신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행사에 풍성함을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5월 8일 농가 인력난 해소와 도농 상생 실현을 위해 관내(대구동) 복숭아 과수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일손돕기에는 공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수확 전 열매를 솎아내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작업인 ‘복숭아 알 솎기’ 작업에 힘을 보탰다. 공단은 이번 농촌 봉사활동을 단순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역 농산물 수확 시기에 맞춰 직원들의 자발적인 로컬푸드 소비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농 상생 실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장해주 이사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땀 흘리며 지역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는 시민의 일상 속 배움 확산을 위해 학습자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행복도시락 강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복도시락 강좌’는 시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시락처럼 배달하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0개 강좌에 3,328명이 참여했으며, 시민 수요에 따라 꾸준히 확장되어 왔다. 올해도 시민 수요에 맞춘 캘리그라피, 클라리넷, 힐링요가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 22명을 모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총 20여 개 강좌, 38개 학습모임(동아리)이 운영될 예정이며, 각 학습모임은 10~15회에 걸쳐 강좌를 진행한다. 신청 대상은 동해시민 또는 동해시 소재 직장인 8인 이상으로 구성된 학습모임이며, 자체 학습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5월 12일부터 22일까지로 동해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학습모임에는 강사비가 지원되며, 단 재료비나 교재비는 수강자가 부담한다. 김은서 평생학습과장은 “행복도시락 강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어울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5년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작은 말 한마디, 큰 변화’를 주제로, 6월 14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동해시 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청소년,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함께 학교폭력의 본질을 되짚고 예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마련한 이 날 강연에는 전 경찰대 교수이자 범죄심리학자인 표창원 박사가 초청된다. 표 박사는 방송과 강연을 통해 범죄 예방과 사회적 갈등 해소에 힘써온 대표적 전문가로, 공감과 언어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강에서는 일상 속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청소년과 보호자, 교육 관계자들에게 공감의 중요성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어울림 토크콘서트는 지역 내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5월 13일부터 동해시청소년시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말의 힘과 공감의 언어가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동해시는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사전 준비와 재난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대응 보고회’를 열고,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기상 전망에 따르면 5월부터 7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에 이르며, 특히 7월부터 8월까지 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각각 40%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로 설정하고, 별도로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폭염 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에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기상정보를 신속히 수집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대응한다. 아울러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상습 침수지역을 반복 점검하고 사전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8일에는 동해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대응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준비했다. 보고회에는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 등 30여 명이 참석해 분야별 계획을 공유하고, 함께 실질적인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가 일하는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참여자를 2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이 매달 10만 원 이상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로 최대 월 30만 원까지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다르며, 3년간 조건을 충족하면 정부지원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청년이다. 차상위 이하 계층 청년(중위소득 50% 미만, 만 15~39세)은 정부가 매월 30만 원을, 차상위 초과 청년(중위소득 50~100%, 만 19~34세)은 매월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본인 저축금과 정부지원금을 합치면 3년간 최대 1,080만 원까지 자산을 모을 수 있다. 여기에 자활참여자, 탈수급 청년 등은 추가 지원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단, 매월 10만 원 이상 저축과 3년간 근로소득 유지, 자립역량교육 이수(총 10시간), 자금사용계획서 제출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5년 춘천시 자전거 시민학교’ 안전교실을 운영한다. 올해 교육은 총 20개 학교, 1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전거 관련 교통법규 및 안전사항에 대한 이론 교육과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타기 실기 실습을 포함한다. 시는 2020년 1개교에서 시작한 자전거 시민학교를 2024년에는 17개교로 확장했으며, 2024년 교육생 수는 1172명에 달했다. 올해는 교육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20개 학교에서 1253명이 자전거 안전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자전거 시민학교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전거 시민학교 안전교실은 자전거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들이 맡아 진행한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자전거 이론 교육과 실기 실습을 통해 자전거 이용의 중요성과 안전 수칙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자전거 재생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육용 자전거와 보호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안전한 자전거 이용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정오신문 주재영 기자 | 춘천시가 9일 일본 호후시와의 인연을 기념하기 위한 서예작품 ‘백년지우(百年之右)’를 시청 시장실 출입문에 설치한다. ‘백년지우’는 지난 4월 11일 일본 야마구치현 호후시에서 열린 우호교류 합의서 서명식에서 양 도시의 50년 우정을 기념하고 향후 지속적 협력의 뜻을 담아 제작된 작품이다. 황재국 강원대 명예교수가 직접 집필한 작품으로 ‘백 년 동안 변치 않는 깊은 우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점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현재 호후시청 4층 로비에도 동일하게 전시돼 양 도시의 오랜 우정과 미래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 춘천시와 호후시의 인연은 지난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75년 한일친선육상교환 경기대회로 인연을 시작해 1991년 자매도시를 체결한 이후 문화·교육·체육 교류를 이어왔다. 그러나 2008년 이후 교류가 중단되면서 올해 17년만에 교류가 재개, 공식 방문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류종수 민선 3기 춘천시장이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류 전 시장은 당시 춘천-호후자매결연과 교류 기반을 다져왔다. 양 도시는 과거의 아픔을 넘어 미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은 5월 9일 제주형 BRT 고급화사업 서광로 구간 개통에 따라 섬식정류장 현장 방문 및 양문형 버스를 시승했다. 제주도는 서광로 신제주입구 교차로부터 광양사거리까지 3.1㎞ 구간에 대해 섬식정류장⁕ 6개소 신규 설치에 따라 양문형 버스를 5월 9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김 시장은 섬식정류장 및 양문형 버스 도입에 따라 명신마을 정류소에서 버스에 탑승하여 제주버스터미널 등 6개 섬식정류장을 거친 후 기존 운영방식인 상대식 정류장⁕인 제주시청 정류소에서 하차했다. 김 시장은 양문형 버스 시승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존방식에서 개선된 대중교통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BRT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협력할 것”이라며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는 제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인 만큼 시민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8일 제주시 구좌읍 관내 초중고 교장 및 업무 담당자 20여 명이 ‘교육균형발전 선도지구 소속학교 협의회’를 열고 교육균형발전 방안에 대하여 논의를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으며 사례 공유와 학교 간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정책 개선과 공동 대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구좌읍을‘교육균형발전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2029년까지 5년간 지역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집중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교육균형발전 2단계 기본계획(2024~2028년)’에 따라 지역·계층·학교 간 교육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하며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의 체계적 관리와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학습권과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행정적·재정적 맞춤형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교육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구좌읍 교육균형발전 선도지구에는 총 12개 학교(초등학교와 분교장 포함
정오신문 윤혁수 회장(칼럼) | 최근 한 부부에게 발신인도, 메모도 없는 정체불명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당시 인기리에 공연 중이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티켓을 버리기 아까워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부부를 맞이한 건, 엉망이 된 집 안 풍경이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엔 짧지만 의미심장한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이 사건은 강력한 교훈을 남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처럼, 무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다면 그 뒤엔 반드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선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법칙은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람 간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는 계산되지 않은 선물일 수 있습니다. 대가 없는 친절, 조건 없는 사랑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진짜 공짜’입니다. 공짜의 유혹 앞에서 경계하되, 사람의 마음은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오신문 윤혁수회장 (컬럼)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식당 '동네숯불갈비집'에서는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전우회, 월남파병유공자들을 위한 격려 오찬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미르102’라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가 주최했다. 미르102는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그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미르’는 순우리말로 용(龍)을 뜻하며, 이는 곧 ‘용문(龍門)’이라는 지역명과도 맞닿아 있다. 뒤의 ‘102’는 용문면의 면적 102㎢에서 따온 숫자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깃든 상징이다. 이번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5년인 올해까지 그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최자인 미르102 박수영 회장을 비롯해 유인광, 박영숙, 민수정, 이영미, 김화자, 김덕순, 이수빈, 윤영회, 유인상, 정석영, 김교진, 차경남 등 약 80명의 회원 및 운영진들이 자원봉사와 후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현장
정오신문 윤혁수 기자 |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한 노년의 신사를 만났다. 낯선 길에서의 인연은 짧지만 깊었다. 그분은 75세, 대장암 말기 환자였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고,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지만, 말년에 이르러 삶은 참 외로웠다. 그는 이미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홀몸이었다. 서울에 사는 아들과 딸, 두 자식이 있지만, 병든 아버지를 따뜻하게 맞아줄 이들은 아니었다. 냄새가 난다고 손주들은 피했고, 며느리는 문전박대를 했으며, 아들은 퉁명스러운 말만 남긴 채 외면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집을 정리하고, 여행가방 하나에 짐을 싸들고 세상과의 작별여행을 떠났다. 연금과 정리한 재산을 바탕으로 전국을 떠돌며 과거 연애하던 경포대, 속초 등을 찾아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그리고 계족산 황톳길. 고향 인근의 요양원을 예약하고 이곳에서의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와의 만남도 그 길 위에서였다. 같은 공직자의 인연으로, 우리는 몇 번이고 황톳길을 함께 걸었고, 부추 칼국수 한 그릇에 지난날을 되새기며 웃고 울었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자식들이 찾아온 후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유산을 두고 다툼만 벌이다 떠나간 자
정오신문 임성남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의 밤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지평면의 상징, 계수나무 둘레길이 있다. 황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 길은 마치 꿈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수나무 잎사귀 사이로 촘촘히 스며든 은은한 달빛은 길 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는 마치 작은 종들이 속삭이는 듯한 환상적인 소리를 만든다. 어디선가 스며드는 계수나무 꽃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는 밤공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걷는 이의 마음마저 부드럽게 감싼다. 길게 뻗은 계수나무의 그림자는 검은 베일처럼 드리워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곳곳에 숨겨진 조명은 곡선진 길의 실루엣을 조용히 비춘다.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진 녹엽은 달빛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감을 띠고, 그 사이로 반짝이는 별빛은 숲을 수놓은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가 자연의 자장가처럼 은은하게 들려오는 계수나무 둘레길. 이곳은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오롯한 고요와 평화에 안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나뭇잎이 드리우는 부드러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실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