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서초구는 로봇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도시 비전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2025 서초 AI·로봇 공공서비스 공모전’을 열고 9월 18일까지 접수에 나선다.
이번 공모전에서 구는 ’서초문화예술공원(바우뫼로12길 40)‘을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미래지향적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공서비스 로봇‘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받는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첨단 로보틱스 기술과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조형미, 디자인 철학을 접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서초문화예술공원은 양재 AI 특구 내에 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적용하기에 적격인 공간이다. 이곳은 다양한 조형물과 자연 친화적 공간이 어우러진 도심 속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번 공모전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의 휴식 공간을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로 재창조될 전망이다.
참여 대상은 전국 대학교의 교수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5~10인의 팀이며, 접수를 위해서는 9월 18일까지 서초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서 등 필요 서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기본적으로 현대자동차의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공원 내 시민들의 편의성과 경험을 향상시키고, 가우디의 건축·예술 디자인을 접목해 도시 공간의 조형적·문화적 가치까지 증진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 구는 참여자의 이해도와 설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8월 중 3차례에 걸쳐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해 공모전 상세 사항, 가우디 디자인 방법론, 로보틱스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접속 링크는 오는 28일 서초구청 누리집에 공지된다.
심사는 총 2단계로 이뤄지는데, 구는 먼저 1차 서면심사에서 창의성·기술 완성도·실현 가능성·사회적 가치를 평가해 5개 팀을 선정한다. 이후 10월 19일 ’서초 AI 페스타’에서 시민참여형 발표회로 2차 심사가 진행돼, 전문가 평가 60%, 시민 평가 40%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수상작에는 ▲대상(1팀,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1팀, 상금 200만 원) ▲우수상(3팀, 상금 각 100만 원) 등 총 800만 원의 상금과 서초구청장상을 수여한다.
구는 향후 수상작을 실증사업으로 연계해 실제 구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으로, 로봇 디자인·기술·도시공간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실현방안 도출에 나설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은 미래기술과 도시문화가 만나는 융합적 실험의 장”이라며, “젊은 세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공공정책에 반영되고, 이를 통해 서초구가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AI 첨단 미래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