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도보권 내에 있고, 단지 안에 CCTV 같은 안전시설과 육아지원시설 등 양육친화적인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라면 서울시의 아이사랑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아이사랑홈 인증을 받은 아파트는 양육친화 환경개선을 위한 보조금 최대 500만 원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서울시내 아파트를 서울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 참여할 아파트를 이달 29일까지 25개 자치구를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주거 분야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8월 시작했다.
공공이 양육 인프라를 품은 아파트를 직접 건립‧공급하는 내용의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사업(당산공영주차장 부지 380세대,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 200세대)을 추진하는 동시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민간아파트를 시가 인증함으로써 공공과 민간이 균형을 맞춰 양육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인증제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의 공모를 통해 지금까지 총 17개 아파트가 아이사랑홈 인증을 받았다. 이들 아파트 모두 도보권 내에 초등학교 등 어린이 시설이 위치하고 단지 내에 안전시설, 육아 지원‧주민 공동시설이 조성되는 등 양육친화적인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17곳은 ▴구로구 항동하버라인3단지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은평구 DMCSK뷰아이파크포레 ▴은평구 DMC센트럴자이 ▴강서구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강서구 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 ▴동대문구 휘경SK뷰 아파트 ▴성북구 롯데캐슬클라시아 ▴성북구 월곡래미안루나밸리 ▴성북구 래미안월곡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 ▴관악구 힐스테이트뉴포레 ▴서대문구 DMC파크뷰자이 ▴양천구 목동파크자이와 ▴동대문구 전농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예비인증)이다.
◇ 양육친화 환경개선 보조금 단지당 최대 500만 원, 놀이‧돌봄시설 설치시 용적률 인센티브
아이사랑홈 인증을 받은 아파트 단지에는 인증현판이 수여되며, 옐로카펫 등 어린이 보호‧안전 시설 등 양육친화 환경개선을 위한 보조금을 단지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 서울형키즈카페 같은 놀이‧돌봄시설을 설치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5%)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인증 아파트 중 단지내 옐로카펫 등 어린이 안전시설 등을 설치한 13개 아파트에 대해서 단지당 최대 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단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5년 1차 인증제 참여아파트 모집 중… 29일까지 관할 자치구 통해 신청
인증제에 참여하고 싶은 아파트 단지는 29일까지 자치구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며, 9월 중 인증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인증이 최종 확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또는 몽땅정보만능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증대상은 서울 소재 3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다. ▴예비인증(신축) ▴본인증(기존) ▴유지관리인증(본인증 후 3년 경과) 의 3가지 인증이 있으며, 건축계획~준공 전인 아파트는 ‘예비인증’으로, 준공된 대부분의 기존 아파트는 ‘본인증’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증방법은 3개 분야(건축계획, 육아시설, 운영관리), 8개 영역, 44개 세부 항목으로 이루어진 양육친화 주거환경 조성에 특화된 인증지표 및 평가지침으로 평가하고, 현장점검 및 인증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인증을 확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를 통해 주민이 양육친화적 주거모델을 자연스럽게 인식함으로써 양육친화 환경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 단지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