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전용 공간인 ‘청소년 아지트’를 총 8곳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아지트’는 학교와 학원, 가정 사이에서 쉴 곳을 찾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된 청소년 전용 공간이다. 놀이나 휴식을 넘어, 문화 활동과 취미, 친구와의 소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지난 2020년 1월, 청소년 아지트 3개소를 동시 개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노해청소년체육시설 내 ‘노해청소년아지트 마당’을 새롭게 조성해 현재 총 8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로,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시립노원청소년미래진로센터 ▲시립노원청소년센터 내 청소년 전용 공간을 포함하면 총 12개소에 이른다.
아지트마다 콘셉트와 시설 구성도 다채롭다. 보드게임, 닌텐도, 게임 PC 등 기본적인 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미디어월과 셀프바를 갖춘 ▲‘끌림 아지트’, 레트로 오락기와 댄스실이 마련된 ▲‘오락실 아지트’ 등, 각 공간별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취향과 관심을 반영한 특색 있는 콘텐츠가 더해져 있다.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도 있다. ▲‘앤터아지트’에서는 VR, 코딩로봇 등 미래기술 콘텐츠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으며, 레고와 노드코딩 수업 등 특강도 진행된다. ▲‘한내꿈꾸는 아지트 미트온’은 미술 공예 등 상시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노해청소년아지트 마당’에서는 청소년 스포츠대회,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주말특화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아지트는 요일별 정기 활동과 월별 테마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취미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 대관도 적극 지원한다. ▲‘인덕문화창작공간 미트업’에서는 공연연습실, 커뮤니티실, 1인 미디어실을 ▲‘중계온청소년 아지트 차오름’에서는 동아리 활동과 소모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다목적실을 대관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아지트 하쿠나마타타’는 기념일, 스터디, 동아리 활동공간으로 ▲‘노해청소년아지트 마당’은 댄스 등 특화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실 등으로 활용을 돕고 있다.
한편 구는 청소년 아지트 외에도 진로, 심리, 신체 활동을 아우르는 청소년 전용 시설 1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위기청소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노해청소년체육공원에는 동북권 최초의 X-게임장 ‘노원 X-TOP’을 비롯해 농구장, 풋살장 등 다양한 야외 체육시설을 갖췄다. 이 중 농구장과 풋살장은 청소년 전용 이용 시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X-게임장에서는 전문 강습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의 삶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소중하다”며, “청소년 아지트가 오늘을 마음껏 즐기고 웃으며,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