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국립대구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8월 2일 개최한 ‘한여름 밤의 과학관 나들이’가 다양한 전시 및 과학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관람객 700여 명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야간 특별행사로, △전시를 기획한 연구원이 직접 들려주는 ‘상설전시관 기획해설’, △특별기획전 ‘보이지 않는 우주’, △‘천문대 천체관측’, △어린이를 위한 ‘핑크퐁 싱어롱’ 투영관 상영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됐다.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관 기획해설은 자연사 주제의 ‘생명의 진화관’(상설3관)과 과학사 주제의 ‘과학기술문명사관’(상설4관)을 기획한 국립대구과학관 연구원들이 직접 해설했다.
‘생명의 진화관’에서는 공룡과 삼엽충 같은 고생물부터 현재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매력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면서 실제 화석과 동물 박제를 만져보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과학기술문명사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발전 과정에서 수많은 연구자의 노력이 있었음을 알려주고자, 과거 해시계나 자격루부터 현대의 원자시계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걸어온 여정을 풍부한 과학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8월 1일부터 11월까지 선보이는 ‘보이지 않는 우주’는 특별기획전으로, 인류가 블랙홀, 소행성, 암흑물질을 밝혀내기 위해 수행한 연구와 탐사 프로젝트를 19개 소주제로 풀어낸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무료로 진행된다.
국립대구과학관 천문대 천체관측 교육은 국립대구과학관 소속의 천문학자와 함께 망원경으로 상현달, 쌍성과 고리성운 등을 관찰하면서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핑크퐁 싱어롱’ 상영은 국립대구과학관이 어린이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천체투영관의 대형 스크린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참가한 어린이들은 함께 노래하며 춤추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와 청소년은 “전문가의 해설을 듣고 나니 과학이 한층 흥미롭게 다가왔고, 밤에 방문하게 돼 특별한 기분이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청소년들이 과학을 더욱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교육과 과학문화행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