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뜨거운 여름, 냉방용품 지원과 삼계탕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이웃사랑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폭염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6월부터 동대문구 곳곳에서는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6월 10일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냉방용품 구입을 위한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해당 성금은 여름이불 250채를 구입해 동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됐다.
초복을 맞아 청량리동 생활체육회와 도진환 전 한국자유총연맹 동대문구지회장은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수박 332통을 후원했으며, 7월 24일에는 사단법인 국세동우회 자원봉사단이 ‘초복 맞이 삼계탕’ 300인분을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용신봉사회는 7월 11일 용두동과 신설동 어르신 150명에게 전복 삼계탕을 정성껏 준비해 각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이 외에도 답십리1동 새마을부녀회, 휘경1동 희망복지위원회 등 동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나눔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전농2동 희망복지위원회 홍성수 위원은 10년 넘게 매년 사비로 삼계탕을 대접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냉방물품 후원도 꾸준했다. 7월 8일에는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불교 동아리 ‘파라미타’가 선풍기 16대를 기부했으며, 각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도 선풍기, 에어컨, 여름이불 등을 폭염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7월 22일에는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가 여름나기 돗자리매트 200개를 후원하기도 했다.
여름철 밑반찬 나눔도 활발히 진행됐다. 전농1동 자원봉사캠프는 홀몸어르신 20가구에 제철 김치와 장조림 등을 전달했고, 희망복지위원회는 복지사각지대 60가구에 한우 국거리와 김치를 나눴다. 전농2동 희망복지위원회는 불고기와 열무김치를 100가구에, 제기동 자원봉사캠프는 여름 김치를 지역 주민들과 나눴다.
장안2동 희망복지위원회는 7월 17일부터 2주간 『3-Cool 지원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자외선 차단 및 폭염 대비용품으로 구성된 ‘Cool-bag’을 50가구에, 보양 밀키트로 구성된 ‘Cool-보양식한끼’를 70가구에 전달했고, 지역 내 카페 음료쿠폰을 75가구에 모바일로 전송하는 ‘Cool-음료쿠폰’ 지원도 함께 진행됐다.
이외에도 청량리동 희망복지위원회는 폭염에 취약한 17가구에 방충망 설치를 지원했으며, 전농1동은 여인숙 거주 주민에게 얼음생수를 전달했다. 회기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여름 과일 꾸러미를 전달하며 무더위를 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민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나눔 덕분에 무더운 여름에도 지역사회는 따뜻함을 잃지 않고 있다.”라며 “구에서도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