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성북구 직영 성북구아동보호전문기관이 7월부터 9월까지 관내 아동돌봄시설을 직접 찾아가 아동학대 예방 인형극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인형극은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등 총 18개 기관에서 약 5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성북구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아동학대의 개념과 유형, 학대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 등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다양한 상황에서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적절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 포함됐다.
성북구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3월 관내 아동돌봄시설을 대상으로 욕구조사와 신청 접수를 진행,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인형극의 흥미로운 형식을 통해 아이들의 참여와 집중도를 높였으며, 공연 후 진행된 퀴즈와 의견 나누기 활동으로 아동들의 이해도 역시 높였다.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아동학대 예방과 권리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인형극이 아이들에게 자신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인형극 종료 후 교사와 아동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 교육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실제 만족도 조사 결과, 많은 아동이 ‘아동학대를 당했거나 목격했을 때는 112에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답해 실질적인 교육 효과가 확인됐다.
앞으로도 성북구는 더 많은 아동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형극 운영을 확대하고,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등 지역사회 중심의 다양한 실천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